운성 회주스님께서 시집 "님께서 오신 날"을 출간하셨습니다.
불교신문 5월 19일, 5월 23일 회주스님 시집 기사가 나왔습니다.
“님께서 오신 그날은 우리 모두의 축제”
삭발로 머리 다듬고
목욕으로 몸 맑히고
손톱 발톱도 자르고
차곡차곡 다려두었던
풀 옷 곱게 차려입고
장복 계곡 맑게 솟는
임간수를 길어다
청정 감로다로 올려서
님께서 오신 날 새벽을
예불 드려 열으리라.
살뜰하게 마련한
한 가닥 침향
무릎 꿇어 사루어
하늘 가득 향운계 지어
님께서 오신 거룩하신
사월 초여드레 새벽을
예불로 열으리라.
한 잎 한 잎 연잎을
손끝이 멍이 들도록
물들이고 주름 접어 만든
꽃같이 어여쁜 등
달같이 화안한 등
여러 달을 애써 만든
제 솜씨껏 만든
다섯 빛깔 등을
오시는 길에 달으리라.
어둠 밝혀 달으리라.
이천 육백여 년 전
그날같이 다시 오시길
중생들 곁으로 다시 오시길
오직 일심으로 빌어
길을 밝혀 등을 달으리라.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용서하고
함께하는 기쁨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깨알 같은 소망 담은
이름표를 걸어서
님께 보여드리리라.
세상의 평화를 기도하리라.
남북의 화해를 기도하리라.
모든 이들 행복을 기도하리라.
(본문 시 ‘님께서 오신 날’)